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5월 3일 정식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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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5월 3일 정식 개관
  • 안청헌 기자
  • 승인 2024.04.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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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은 강남 유일의 어린이박물관인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을 5월 3일(금) 정식 개관한다. 

(사진제공: 서울시)박물관 모습 및 어린이 체험 사진
(사진제공: 서울시)박물관 모습 및 어린이 체험 사진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은 1991년 개관한 최초의 시립박물관인 ‘몽촌역사관’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으로 전면 개편한 것이다. 이번 정식 개관에 앞서 2023년 12월 23일부터 시범운영을 하였고, 시범운영기간 어린이박물관을 방문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전시 시설을 보완, 정식 개관에 나선다.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은 몽촌토성 내에 위치한 장소의 특성과 역사성을 반영하여 ‘백제의 역사’를 주제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역사문화 놀이터’를 표방한다. 최신기술을 적용한 전시와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역사를 공부가 아닌 놀이로 받아들이게 한다. 

올림픽공원의 인프라를 활용한 생태 교육과 역사 교육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전시실은 ▲열려라 백제 왕성 ▲내 손으로 되살리는 백제 ▲백제 왕성 사람들의 하루 ▲백제 왕성을 지켜라 ▲끝나지 않는 백제 이야기 총 5부로 나뉘어 한성 백제의 역사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공간은 상호반응형(인터랙티브) 영상, 프로젝션 맵핑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미디어 기반의 박물관으로 구현했다. 또한 전시마다 체험 프로그램을 갖춰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 관람객의 흥미와 재미를 더했다. 
 
[인트로] 백제 아카이브 : 전시를 시작하는 ‘백제 아카이브’는 미디어 월을 통해 백제의 유물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전시실에 전시된 유물을 포함한 백제 시대의 여러 유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았다. 

1부 열려라 백제 왕성 : ‘열려라 백제 왕성’은 백제 왕성인 몽촌토성 안으로 들어가 백제의 시작에 대해 알아보는 공간이다. 토성 안 물길, 도로 등의 구성으로 어린이 관람객이 공간적으로 백제 왕도에 들어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연출했다. 풍납동 토성의 ‘판축기법(일정한 두께씩 흙을 펴서 다진 다음 다시 쌓아올리는 대표적인 고대 토목기법)’을 인터랙티브 영상으로 구현하여 직접 성을 쌓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2부 내 손으로 되살리는 백제(어린이백제연구소) : 2부 ‘내 손으로 되살리는 백제’는 타 어린이박물관의 직업체험 공간과 다르게 한성백제박물관 소속 부서인 백제학연구소를 그대로 본떠 만든 공간이다. 고고학자들이 발굴현장에서 직접 사용했던 실제 도구와 장비, 기록지 등을 전시하여 고고학자·보존과학자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발굴 전·후의 과정부터 유물을 실측하고 보존처리하는 과정 모두를 어린이의 눈높이로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물을 구성했다. 역사학자의 꿈을 꾸는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공간이다.

3부 백제 왕성 사람들의 하루 : 3부 ‘백제 왕성 사람들의 하루’는 백제 사람들의 일상을 살펴보는 전시공간이다. 빔 프로젝터와 터치 센서를 이용하여 ‘백제 육각형 집자리’를 연출, 바닥 모션체험, 부엌 아궁이 체험, 찻잎 빻기 체험 등을 통해 백제 사람들의 생생한 일상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백제 사람들의 옷감, 발전된 철기 제작 기술, 활발했던 국제 교류 등 역사의 흔적들을 실제 유물과 체험 교구, 디지털 체험물을 이용하여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4부 백제 왕성을 지켜라 : 4부 ‘백제 왕성을 지켜라’는 삼국(백제, 고구려, 신라)의 패권 경쟁에서 중요한 지역이었던 한강 유역의 전투와 몽촌토성을 지켜보는 체험 공간이다. 몽촌토성을 모형화한 공간에서 백제의 수비대가 되어 고구려 군사를 무찔러보고,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을 유물을 통해 경험한다. 백제의 역대 왕들의 이름과 특징도 알아볼 수 있다. 

5부 끝나지 않는 백제 이야기 : 5부는 전시의 마지막 공간으로 서울 속 백제, 서울과 백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백제와 서울의 스카이라인, 백제 유적의 영상을 투사한다. 또한 백제 유적지인 ‘석촌동 고분군’ 블록쌓기와 서울 안 백제 유적 레고 아트를 통해 어린이에게 친숙한 블록을 통해 백제의 역사를 친근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다목적공간과 교육실을 마련하여 다양한 형태의 전시ㆍ교육ㆍ체험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엄마ㆍ아빠VIP존’을 마련하여 함께 방문한 부모님도 박물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휴게공간 등을 마련했다.
 
물품 보관함에도 백제의 역사와 관련된 숫자와 설명을 덧붙여 어린이들이 박물관 내 모든 공간을 ‘역사 놀이’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은 강남권 유일의 어린이박물관으로, 아이들과 멀리 박물관 나들이를 나서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줄 것”이라며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을 찾는 어린이들은 2천년 서울의 역사를 공부가 아닌 놀이로 재미있게 즐기고, 부모님들은 휴식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사랑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물관 이용과 관련된 사항은 한성백제박물관 누리집(baekjemuseum.seoul.go.kr/dreamvillage/)을 확인하거나 전화(02-2152-5900)로 문의하면 된다. 평일은 예약 없이, 주말과 휴일은 사전 예약을 받아 운영한다.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은 ‘서울 문화의 밤’과 연계하여 매주 금요일 20시까지 박물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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