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문화연구원 노주석 원장의 '돈화문'
상태바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노주석 원장의 '돈화문'
  • 구충모 기자
  • 승인 2017.05.01 0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노주석의 서울살이'라는 칼럼으로 독자들에게 알려진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노주석 원장의 '비운의 돈화문'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번 돈화문의 복원에 대하여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서울시는 최근 서대문 일대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을 허용한 이래 대로변의 일부를 기부체납 받아 유스호스텔 도시건축센터 돈의문 전시관을 건립한다고 한다.

(자료사진:인물검색)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노주석 원장, 그는 '노주석의 서울살이'라는 도시문화 칼럼으로 현대인들이 알아야할 문화사를 최신정보와 함께 차분한 필치로 알려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만들어 사라진 돈화문의 슬픈 역사를 전시하느니 실물을 복원하는게 역사를 바로 인식하는데 훨씬 의미있는 일이라는게 노주석 원장의 생각이다. 더불어 또 한번의 귀한 기회를 놓여서는 안된다는 절박함이 실려 있다.

서울의 도성과 4대문은 누가 뭐래도 정도 서울의 얼굴이요 대표적인 상징이다. 문루와 성곽을 잃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돈화문터에 덩그러니 세워질 전시관을 보며 어떤 이가 한국인의 자긍심을 느낄것인가!

한양도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실패로 돌아간 사실은 복원의 진정성이 부족한 원인이었을거란 것도 알아야할 일이다. 내년 즈음 이전하게 될 지금의 경찰박물관 자리에 상가를 짓는다는 한심한 발상 보다는 일제하에 전차길 내느라 사라진 그 자리에 성곽과 성문이 복원된 도성의 위용을 드러내는 돈화문을 세우는게 우리나라의 문화 자존심을 다시 세우는 길이 아닐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