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질환이 있는 노부부, H 에어라인 고객농단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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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질환이 있는 노부부, H 에어라인 고객농단 질책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8.01.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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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상술로 대하는 H 에어라인, 타지 말아야 한다"

[홍콩=글로벌뉴스통신] 방콕을 출발해 홍콩을 거쳐 인천으로 들어오는 H 에어라인을 이용한 고령의 중증질환 노부부 탑승객은 “고령의 노인들은 H 에어라인을 절대로 타서는 안된다”면서 “H 에어라인은 노령층 고객을 농단했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농단(壟斷)은 ‘매우 높이 솟은 언덕’을 뜻하는 한자로 맹자의 공손추(公孫丑)에서 유래한다.

나쁜 마음을 품은 장사꾼이 시장이 내려다 보이는 높은 언덕에 올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물건들을 관찰해 상업상의 이익을 독점해 폭리를 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 물건들을 전부 매입하하였다가 비싼 가격으로 되팔았다.

그 후 나라는 어쩔 수 없이 물건을 비싸게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알게 되었다.

결국, 나쁜 짓을 한 장사꾼은 벌을 받았고, 벌었던 돈은 모두 돌려주게 했다는 이야기를 맹자가 자신이 모시는 왕을 훌륭하게 만들기 위해 들려줬다.

이처럼 농단은 ‘높은 자리에서 내려다보며 꾀를 내어 사람들에게 힘을 휘두른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2018년 1월18일, 새벽 03시20분에 출발하는 H 에어라인 탑승수속 카운터 오픈 시간 2시간 전부터 방콕 발 홍콩 경유 인천 도착하는 여정의 기내 좌석 배정을 위해 1등으로 줄을 섰던 중증질환 노부부의 보호자는 카운터가 오픈하자마자, 노부부가 호흡관련 중증질환이 있으니 이코노믹석 앞쪽으로 좌석을 배정해 달라며 요청을 했으나, 홍콩에서 인천으로 들어가는 앞 좌석이 막혀 있다며 홍콩가서 다시 요청하라고 말했다. 

H 에어라인은 거의 4시가 다 되어 이륙했고 경유지인 홍콩에는 50분이상 연착되어 도착했다.

고령의 중증질환 노부부는 전날 밤을 세운데다 극도의 피로감이 몰려와 호흡 중증질환이 심해진다며 건강상의 이상을 호소하며 휠체어와 홍콩 출발 인천에 도착하는 항공기 좌석의 맨 뒷줄 바로 앞줄에 있는 H 에어라인의 뒷좌석을 앞쪽으로 좀 옮겨달라며 정중히 경유지 카운터 지상발권담당자에게 요청했다.

그러나 탑승게이트의 지상발권담당자는 “이코노믹석 앞쪽 라인은 돈을 주고 구매를 해야 한다”며 거절했다.

중증질환 노부부의 보호자는 "돈을 주고 사야 한다"고 하니 "구매를 해서라도 몸이 많이 안좋다"고 해서 구매를 하겠다고 하니 “갑자기 말을 바꿔 오늘은 만석이다”며 “비즈니스석 두 좌석이 남아있으니 비즈니스 석 좌석을 각 홍콩달러 2000$를 주고 구매하라”고 말했다.

중증질환 노부부의 보호자는 H 에어라인의 지상발권 홍콩인 담당자에게 “이코노믹 석의 앞 좌석을 부탁했는데, 사야한다고 해서 구매하겠다고 한 거다. 비즈니스 승급은 원치 않는다”며 실랑이를 벌였다.

H 에어라인의 한국인 기내 승무원 사무장이 탑승하려 게이트로 들어오자 홍콩인 발권담당자는 무슨 말을 해달라며 둘이 잠시 말을 나누더니, 갑자기 한국인 기내 승무원 사무장은 딱 잘라 “프리 비즈니스석 승급은 안된다”면서 내용도 모르는 체 거절의사를 분명히 했다.

중증질환 노부부 보호자는 비즈니스석 구매를 계속 강요하는 발권담당자에게 “이코노믹석 앞 좌석은 구매하겠지만 비즈니스 승급은 원치 않는다. 누가 비즈니스 승급을 원했냐”면서 “어젯밤에 방콕을 출발하면서 비즈니스석 라운지도 이용안했는데 이제와서 돈 아깝다”며 “비즈니스석 승급은 절대 원치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 에어라인 한국인 승무원 사무장은 한국인의 고충을 들어주기는 커녕, 회사의 상술을 그대로 반복하는 태도에 그냥 뒷좌석에 탑승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박현진 기자) 중증질환이 있는 노부부가 H에어라인의 고객농단을 강하게 질책했다.

호흡 관련 중증질환이 있는 노부부는 비행기가 1시간 연착이 되는 바람에 비행 중에 극도의 어려움을 호소했고, 인천 도착 30분 정도 남겨 두고, 몸이 위급상태가 된 고령의 중증질환 탑승객은 한국인 승무원 사무장에게 “좀 많이 위중하다”며 도움을 재차 요청했다. 

결국 한 좌석만 앞으로 옮겨주겠다는 답변을 듣고 중중질환이 있는 노부부 중 고령의 탑승객 1명만 앞쪽으로 인천 도착 20분전에 좌석을 옮겼다.

그제서야 중증 질환의 고령의 노인은 ‘만석이다’라고 했던 비행기 앞 좌석이 다수가 빈 좌석이 있었음을 발견하였다.

홍콩에서 진정한 자본주의를 맛 본 중증질환 노부부는 “다시는 H 에어라인 이용하지 않겠다”며 “노인들은 절대로 H 에어라인을 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말도 안되는 상술로 이익의 최대치를 엮는 진정한 자본주의를 맛 본 H 에어라인의 탑승객 P양은 “중국인들에게도 이들이 그랬겠냐”면서 “이건 한국인을 무시하는 근본적인 태도가 보여준 인종차별이다”면서 분노했다.

한편 H 에어라인과 코드세어를 하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은 ▲부모 동반 서비스(부모님을 모시고 여행하는 가족단위 손님을 대상으로 사전 서비스 접수를 통하여 빠르고 간편한 탑승수속을 제공함)를 이용해 선호좌석 사전배정과 전용 카운터 탑승수속을 기본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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