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제17회 정기연주회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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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제17회 정기연주회개최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8.03.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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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백성들과 즐기기 위해 만든 우리음악 <여민락(與民樂)>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어린이노래부르기잔치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올해로 창단 10년째를 맞은 기악단의 제17회 정기연주회 <여민락(與民樂)>을 오는 31일(토) 오후3시 연악당에서 개최한다.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은 그동안 풍류곡의 대표격인 영상회상시리즈(영산회상, 평조회상, 가즌회상, 보허사, 관악영산회상)를 마무리하고, 지역무형문화재 재구성시리즈(박대성․강태홍류 산조합주, 기장오구굿)로 전통음악 레퍼토리 확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제17회 기악단 정기연주회는 조선시대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곡 <여민락>이다. 국립부산국악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하는 전통음악의 정수이자 최고의 레퍼토리인 ‘여민락(與民樂)’을 이왕직아악부 종․경악보를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웅장한 무대를 펼친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와 국가의 기틀을 다진 태종, 그리고 목조·익조·도조·환조로 추존된 조종(祖宗)의 업적을 찬양하기 위하여 세종 때 지은 문학작품이 ‘용비어천가’이다. 이를 노랫말로 삼아 창제된 악곡으로 600년 가까운 전통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는 곡이 바로 <여민락>이다. 방대한 연주시간(90분) 뿐만 아니라 빼어난 음악성으로 인하여 연주자들의 깊은 공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여민락>의 전곡 연주는 좀처럼 듣기 어려운 귀한 무대이다.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어린이노래부르기잔치

이번 정기공연에서 1장과 2장은 <오운개서조(五雲開瑞朝)>의 실내악편성으로 연주하며 3장부터 7장까지는 <승평만세(昇平萬歲)>의 관현악편성으로 연주하는데, 관현합주에 더하여 편종과 편경을 추가하였다. 이는 20세기 전반기 전통음악기관이었던 이왕직 아악부의 전통을 따른 것이다. 당시 아악부에서 편찬한 종·경(鐘·磬) 악보를 바탕으로 약간의 수정·보완을 거쳐, 웅장한 규모의 <여민락>을 재현하였다.

국립부산국악원 권성택 예술감독은 “한글창제와 더불어 음악사에서도 여민락 등 신악창제와 정간보의 창안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세종대왕의 큰 업적”이라고 말하며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국악원과 함께해온 시민여러분에게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귀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어린이노래부르기잔치

공연관람은 취학아동이상으로 S석 10,000원, A석 8,000원이며, 3월 17일(토)까지 사전예약하면 50% 특별할인 이벤트가 함께 진행중이다.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이나 인터파크에서 온라인예약 및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그리고 18세 이하는 무료관람, 24세 이하 청소년 또는 대학 학생증 소지자, 장애인(동반1인), 경로우대자(동반1인), 국가유공자(동반1인), 병역이행명문자(동반1인), 다자녀가정 및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등은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문의)051-8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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