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하지 (夏至) 풍경
수많은 꽃나무들 앞다투며 자란 계절,
큰나무 작은나무 앞서거니 뒤서거니,
키 맞춰 간격 이루며 무리지어 꽃 피었네.
들에는 개망초 꽃 길가에는 채송화 꽃,
빨강색 노랑색이 정답게 웃음짓고,
처마엔 제비 한쌍이 번갈아서 날아드네.*
물논에 심은 벼는 땅내 맡아 싱싱하고,
밭에는 옥수수대 햇볕아래 무성한데,
동강(東江)엔 낚시대 들고 한가로이 고기잡네.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註) * 제비 : 강원도 영월동로에 있는 어느 가게의 마루에 앉아
더덕과 도토리묵을 안주로 막걸리 한사발 마시며,
어릴때 고향집에서 흔히 보았던 제비를 가까이서
보고 반가워 급히 사진을 찍었다.
그 처마 위 제비집에 제비 한쌍이 부지런히 곤충을
물고와서 새끼에게 먹이고 뒤돌아 망을 본뒤 날아
전기줄에 앉아서 숨을 고르며 망을 본후 날아갔다.
강원도 영월 동강과 서강이 만나 남한강을 이룬 그
일대가 청정지역임에 틀림없다.
(강원도 영월동로 가게집 처마 제비집에 제비가 날아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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