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아숲체험원 7곳에 ‘동행가든’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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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아숲체험원 7곳에 ‘동행가든’ 조성
  • 안청헌 기자
  • 승인 2024.05.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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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서울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종로구 삼청공원 유아숲체험원 등 7개소에 어린이의 반짝이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정원작가가 만들어낸 ‘동행가든’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서울시)아이들과 함께하는 동행가든 조성 사진
(사진제공: 서울시)아이들과 함께하는 동행가든 조성 사진

유아숲체험원 동행가든」은 활용도가 부족하거나 단조로운 부지에 유아숲프로그램과 연계한 특색있는 어린이정원을 조성한 것으로,「매력ㆍ동행가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되었다.

매력가든 10대 원칙에 따라 어린이가 흙과 함께 놀며 자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레크레이션 장으로서의 정원’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동행가든’은 어르신·장애인·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는 시설에 조성하는 서울시의 맞춤형 복지 정원으로, 사회적 약자의 정신·육체적 회복과 유대 강화에 목적이 있다.

특히 반짝이는 아이들의 상상력이 반영된 정원이라는 점이 특색있다. 초기 계획단계에서부터 사전 정원교육, 설문조사, 관찰노트 작성, 상상그리기 활동 등을 통해 중구 동화나라어린이집 등 총 13개 기관, 258명의 아이들의 아이디어가 정원조성의 바탕이 되었다. 아이들의 관찰력과 상상력이 반영된 정원 아이디어는 정원작가의 손길을 거쳐 최종 디자인에 반영되었다. 

정원 조성 후에는 ‘동행가든’에 식재된 식물을 활용해 놀잇감 만들기, 정원 관련 그림책 읽고 식물 탐색하기 등 다양한 유아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자연학습 프로그램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된 정원은 총 7개소로 ▲정원친구들과 함께 노는 동행가든▲어린이와 함께 만든 맹꽁이 정원 ▲‘누구의 집일까’ 정원 ▲소풍 정원 ▲감각의 정원 ▲WELCOME GROVE▲궁산 禮정원 동행가든이다.

▶‘정원친구들과 함께 노는 동행가든’ _ 남산공원
계절별로 달라지는 식물들을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고, 아이들 스스로 자연물을 이용하여 다양한 놀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정원이다. 

▶‘어린이와 함께 만든 맹꽁이 정원’_월드컵공원
맹꽁이 서식지가 있는 월드컵공원의 특성을 살린 정원이다. 아이들이 관찰하고, 상상하고, 참여하는 정원을 컨셉으로 맹꽁이와 함께 꽃과 열매를 감상하고 어린이를 위한 별도의 식재공간을 마련하여 정원을 직접 만들어보게 하였다. 

▶ ‘누구의 집일까 동행가든’_삼청공원
정원을 집 삼아 살아가는 생물들을 상상하며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는 서식처 기반 정원으로, 나무가 적은 공터로 빛 환경이 다양하여 식물 선택의 폭이 넓은 곳으로 대상지를 선정하였다. 삼청공원 숲속도서관과 동심의 숲 사이에 위치한다. 

▶ ‘소풍 정원’_매봉산 응봉공원
춤추는 고래와 꽃 나들이라는 콘셉트로, 아이들이 꽃을 보고 그린 그림이 고래로 만들어져서 밖으로 나와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정원이다. 매주 찾아오는 아이들이 학습이 아니라 소풍을 오는 것처럼 고래 모양으로 만든 길을 뛰놀며 더 많이 웃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겼다.

▶‘감각의 정원’_신정산 우렁바위
기존 숲의 나무 그루터기에서 영감을 얻어, 인공물이 아닌 자연 그대로를 정원의 소재로 사용하여 친밀감을 높이고 아이들이 숲속에서 뛰어놀면서 자연을 이해하고 정서를 발달시키는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기획한 정원이다. 

▶‘WELCOME GROVE’_북한산
유아숲체험원 진입부에 위치하여 도심에서 벗어나 숲 안에 들어오면 녹음이 짙은 작은 숲이 반겨주는 정원으로, 북한산의 생육환경을 고려하여 자생수종 및 음지식물을 중심으로 조성하였다. 

▶‘궁산 禮정원’ _ 강서구 궁산
서울 유일한 향교인 양천향교 인근에 위치하여 유아숲체험원의 목적인 산림교육의 일환으로 자연과 사람에게 양보하는 마음을 중시한 옛 선조의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정원이다.

아이들이 참여하여 함께 가꿔가는 지속 가능한 정원를 만들기 위해 정원관리 기초 강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기이용기관의 선생님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유아숲지도사의 식물 물주기, 잡초 뽑기 등을 통해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생태감수성을 키우고 정원과 친근하게 지낼수 있도록 교육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도심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유아숲체험원 ‘동행가든’을 상상하고 만들어보면서 행복한 정원문화를 몸소 체험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숲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연을 놀잇감 삼아 활동함으로써 정원이 일상으로 다가오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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