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재난심리지원 시민인식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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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재난심리지원 시민인식도 발표
  • 최원섭 기자
  • 승인 2018.08.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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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지역 주민 대상 재난심리지원 관련 설문조사 실시

[포항=글로벌뉴스통신]포항시가 재난심리지원에 대한 시민 인식정도를 파악하여 향후 재난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한 ‘재난심리지원에 대한 포항시민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지진 피해가 심한 흥해읍 및 장량동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진행됐다. 대상자의 재난에 대한 일반적 인식과 전반적 경험, 재난심리지원에 대한 인식 정도를 개별면접방식으로 조사했다.

재난에 대한 전반적 경험과 관련해 응답자 가운데 79.8%가 재난(지진, 태풍, 홍수 등)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그중 93.8%가 지진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재난으로 받은 충격 정도는 응답자 98.8% 충격을 받았으며, 특히 직접 피해를 입은 응답자의 72.2%(매우 큰 충격 29.8%, 강한 충격 42.4%)는 충격 정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리적 불안감과 후유증 지속 정도는 재난으로 인한 충격으로 심리적 불안감과 후유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는 응답자는 4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의 극복을 위해 가장 도움이 될 방안으로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가 27.0%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가 20.8% 순으로 나왔다.

(사진제공:포항시)재난심리지원에 대한 시민인식도 조사결과 발표(심리지원필요성)

재난심리지원에 대한 인식 및 필요성에 대해서는 70.5%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나 재난심리지원 인지도에 있어서는 61.6%가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10.4%가 재난심리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고, 89.6%는 재난심리지원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받은 심리지원의 만족도는 불만족이 52.2%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였는데 불만족 이유로는 일회성이고 전문성 및 사전준비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경상북도 내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트라우마 치유센터를 설립하는 것에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67.1%를 차지해 대부분의 시민들의 지진 트라우마 관한 전문적인 센터 설립 필요성을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지진대책국을 신설한 이래 지난 4월 3대 전략(▲심리지원 관리체계 구축 ▲ 시민중심 맞춤형 심리케어 ▲주민 참여형 홍보)을 수립해 트라우마 치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트라우마 치유센터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사전용역을 완료한 바 있으며 향후 해당 설문조사를 기초자료로 활용하여 경상북도를 포함한 관련 부처 및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트라우마 치유센터 유치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시민들의 지진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트라우마 치유센터와 같은 전문기관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향후 트라우마 치유센터 유치를 포함한 대시민 트라우마 치유 추진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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